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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아이브 "데뷔 첫 시도 많아, 다채로운 모습 기대 부탁"[일문일답]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가 한층 뚜렷해진 컬러로 돌아온다. 아이브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데뷔 이후 주체적인 자신감과 당당함을 보여주며 자신들만의 컬러를 완성해 온 아이브는 신보 ‘아이브 스위치’의 더블 타이틀곡 ‘해야’와 ‘아센디오’를 포함해 ‘블루 하트’, ‘아이스 퀸’, ‘와우’, ‘리셋’까지 총 6개의 곡을 통해 기존의 컬러에 색다른 매력을 더해 또 다른 변주를 시도하며 확신의 변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다음은 아이브와의 일문일답 전문>Q. 6개월 만에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로 컴백한 소감이 어떤지?안유진 : 월드 투어 무대로 팬분들과 소통하면서 준비한 앨범 '아이브 스위치'가 드디어 세상에 나오는 순간인데요.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에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가을 : 이번 앨범 정말 다채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변신을 많이 시도한 앨범이라고 생각됩니다.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저희의 무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레이 : 지난 앨범에 이어 6개월 만에 '아이브 스위치'로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이번 활동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팬분들과 자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설레고 기대됩니다.장원영 : '아이브 스위치'를 통해 또 한 번 다채로운 아이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 역시도 이번 활동 더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하게 보여드릴 스타일링, 퍼포먼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리즈 :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앞머리가 없는 헤어스타일에 도전하기도 하고, 저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아이브도 데뷔 이후 처음 해보는 것들을 많이 시도한 앨범인 것 같아서 준비하면서도 팬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가장 궁금했던 앨범입니다. 무대로 보여드릴 저희의 다채로운 매력 꼭 확인해 주세요.이서 : '아이브 스위치' 콘텐츠가 공개되고 팬분들이 좋은 말 많이 해주셔서 활동 시작 전부터 더 자신감이 생기고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시는 만큼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습니다.Q. 예측 불가한 콘셉트로 발매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아이브 스위치'에 대해 설명한다면.장원영 : 기존에 아이브가 보여준 주체적이고 당당한 모습을 기반으로 더 확장된 '또 다른 나'를 보여드리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많이 한 앨범입니다. 더블 타이틀곡 '해야'의 경우 설화를 담아낸 가사와 파워풀한 힙합 장르로 강렬한 임팩트를 드린다면 '아센디오'는 주문을 거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로 무대를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 모두 다채로운 아이브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는 곡들로 가득하니까 꼭 들어주세요.리즈 :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브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인데요. 매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아이브만의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데 그 고민의 답이 '아이브 스위치'에 잘 담긴 것 같아서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스위치의 뜻이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듯 기존 아이브의 모습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도 스위치가 꺼지고 켜질 때 분위기가 달라지듯 더블 타이틀곡을 통해서도 서로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Q. 색다른 시도를 많이 했다는 게 티징 콘텐츠를 통해서도 느껴질 정도로 다채로운 모습을 많이 선보였다. 파격 변신을 시도한 기분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이서 : 저는 이번에 처피뱅 스타일도 해보고 여러 가지 스타일로 변화를 줬는데, 팬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이번 앨범을 통해 선보일 아이브의 매력이 아직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브한테 이런 모습도 있었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색다른 모습 많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리즈 : 저는 처음으로 앞머리가 없는 모습을 보여드렸었는데, 촬영하기 직전까지도 긴장했던 것 같아요. 제 모습이 어색하기도 하고 잘 나올지 걱정도 됐고, 공개되고 나서도 팬분들의 반응이 궁금했었는데, 다행히도 예쁘다고 해주셔서 다양한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콘셉트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앨범에서는 스타일적인 면에서도 색다른 시도를 많이 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Q. 이번 앨범에서 아이브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가을 : 전작을 통해 다양한 시선 속 '나'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앨범은 '또 다른 나'의 모습을 꺼내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해와 관련된 설화를 아이브만의 식으로 풀어나가거나, 사랑을 마주한 감정을, 주문을 통해 변신한 모습으로 이야기하는 등 기존 사랑을 대하는 주체적인 태도의 나에서 더 나아가 확장된 아이브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Q. 수록곡 '블루 하트'에 멤버 장원영이 단독 작사에 참여하는 등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한 번 작사에 참여한 소감은?장원영 : 새롭게 정의하는 아이브에 대해 담아낸 앨범인 만큼 수록곡 '블루 하트' 가사 역시 그 콘셉트에 맞춰 더 성숙해진 아이브의 색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전에 참여했던 곡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강인한 태도를 보여주는 가사를 쓰면서 저 역시도 제 안에 있는 다른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저의 가사에 공감해 주시고, 좋아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또 한 번 좋은 기회로 앨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너무 감사드리고, 늘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Q.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아 포럼(Kia Forum)을 시작으로 뉴어크의 푸르덴셜 센터(Prudential Center)까지 전석 매진 속 데뷔 이후 처음으로 미주 6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오는 6월에는 유럽, 남미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8월에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참석, 9월에는 도쿄돔에서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기분이 어떤지. 안유진 : 월드 투어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희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떼창으로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는 팬분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무대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더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모든 무대가 다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월드 투어의 첫 시작이었던 국내에서도 또 한 번 앙코르 공연을 진행해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아이브를 사랑해 주신 팬분들이 있기에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를 비롯해 도쿄돔과 같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공연도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무대에 임하겠습니다. 레이 : 일본 도쿄돔에서 앙코르 공연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떨떨한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꿈꿔왔던 무대에 아이브 멤버로 설 수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처음으로 아이브 단독 공연을 선보이는 유럽, 남미 공연과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도 열심히 해서 팬분들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가을 :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월드 투어임에도 공연장을 채워주시고, 함께 아이브의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고 무대를 즐겨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동받았고,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느껴본 무대 위에서의 그 전율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공연에서 팬분들과 만날 생각에 벌써 설레는 기분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서도 앙코르 공연을 한 번 더 하고 싶습니다. Q. 이서는 SBS '인기가요' MC로 합류하게 되었고, 레이는 유튜브 채널 '섭씨쉽도'를 통해 단독 콘텐츠 '따라해볼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안유진은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단체 활동을 비롯해 개인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는 소감은?이서 : 태어나서 처음으로 음악 방송 MC를 도전하게 됐는데, 긴장도 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언니들도 옆에서 많이 응원해 주고 있고, 음악 방송 MC 경험이 있는 유진 언니랑 원영 언니가 있어서 더 든든한 것 같아요. 다들 너무 고마워요. 언니들이 응원해 주는 만큼 MC 이서로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레이 : '따라해볼레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있는데요. 아이브 레이로서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 볼 수 있어서 항상 재미있게 촬영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재밌는 콘텐츠로 팬분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습니다. 안유진 : '뿅뿅 지구오락실'을 비롯해 '크라임씬 리턴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청자분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예쁘게 봐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이브 안유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컴백을 기다려 준 다이브(공식 팬클럽명)에게 한 마디. 안유진 : 이번 활동 다양한 컴백 프로모션과 콘텐츠로 다이브와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멤버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기대해 주세요.가을 : 이번에 진짜 다양하게 활동할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브 컴백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이번 활동 때 우리 자주 만나요. 레이 : 다이브 '아이브 스위치' 많이 사랑해 주시고, '해야'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해야' 가사가 정말 매력적인 곡인데 팬분들이 함께해 주실 댄스 챌린지도 기대가 되지만 가사에 맞춰서 진행될 밈 놀이도 기대돼요. 이번 활동 다이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될 것 같으니까, 꼭 아이브랑 함께해요.장원영 : '아이브 스위치'로 다이브랑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기쁘고, 설레요. 이번 활동도 잘 부탁해요.리즈 : 컴백 전부터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번 활동도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가요. 이서 : 다이브 이번 활동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세요 항상 고마워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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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지원 “스포 협박 문자 받아…홍해인은 네잎클로버” [일문일답]

배우 김지원이 배우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을 통해 ‘로코의 여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김지원은 지난 28일 역대급 화제성과 사랑 속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 역으로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치며 ‘김지원 신드롬’을 일으켰다.‘눈물의 여왕’ 시작부터 김지원은 재벌 3세이자 백화점 사장 캐릭터에 걸맞은 화려한 스타일링과 비주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코믹, 멜로, 휴먼까지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대체불가한 배우임을 입증했다.특히 캐릭터의 희비 낙차를 표현하는 김지원의 감정 연기는 일품이었다.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에게 설렘을 느낄 때, 환각 증상으로 공포를 느낄 때, 아픔과 슬픔이 차오를 때 등 시시각각 변하는 복합적인 캐릭터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압도했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목소리와 정확한 딕션은 디테일한 연기에 힘을 실었다.뿐만 아니라 김수현, 박성훈, 곽동연, 김갑수, 나영희, 김정난을 포함한 많은 출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돋보였다. 김지원은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훈훈하게 냉온을 오가며 각 인물과의 호흡을 완성했다. 이는 극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시에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결국 최종회인 16회는 24.9%(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기쁨을 안았다.이 가운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배우 김지원과의 일문일답을 공개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은 김지원 일문일답 전문Q. ‘눈물의 여왕’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을 연기한 김지원입니다. 사계절을 꽉 채워 긴 시간 촬영한 만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렸습니다. 근데 벌써 끝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짧게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 섭섭한 마음입니다.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고 애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그리고 후회없이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다른 작품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Q.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A.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저도 드라마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들이 탑승하신 롤러코스터에 같이 타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함께 즐기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Q. 기억에 남는 주변의 반응, 댓글 등이 있을까요?A. 화를 내실만 한 장면에서는 몰입해서 같이 화를 내주시고, 즐거운 장면에서는 같이 즐겨 주시는 반응들을 보니까 ‘이 씬을 어떻게 봐주실까?’ 고민하면서 촬영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신기하게 느껴졌어요.주변에서는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 나한테만 알려달라’, ‘빨리 퀸즈를 다시 장악하지 않고 뭐하고 있냐’와 같은 협박(?) 문자들을 많이 받아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Q. 코믹, 멜로, 휴먼 등 감정의 폭이 넓은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촬영하면서 특별히 신경 쓰고자 한 부분이 있을까요?A. 각 장르의 색채를 선명하게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워낙 다양한 감정들이 빠르게 오가다 보니 ‘어떻게 하면 좀 더 매끄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촬영하는 장면과 그때 해인의 감정에 좀 더 집중하고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보시는 분들께도 이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Q. 촬영하면서 혹은 방송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면? 촬영장 에피소드가 있다면?A. 11회 초반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 방송을 볼 때 스스로를 모니터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11회는 저도 같이 울면서 봤던 회차였던 것 같아요. 가족들이 해인이 아픈 걸 알게 된 장면을 촬영할 때, 현장에서 선배님들께서 나오시는 장면은 아니었지만 카메라 너머에서 함께 슬퍼해 주셔서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 덕분에 저절로 눈물이 많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Q. 독일에서 정말 행복한 순간부터 슬프고 아픈 순간들까지 촬영했어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지 궁금합니다.A. 독일에서 신혼부부의 달달한 모습과 현우의 이혼 신청서를 처음 보게 된 순간, 성당 앞에서의 감정씬 등 정말 다양한 감정의 장면들을 촬영했는데요. 그렇게 해인이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부터 가장 아팠던 기억까지 다 촬영을 하고 나니까, 홍해인이라는 인물의 마음을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감정의 폭이 크다 보니 쉽지는 않았지만, 모두 함께 으쌰 으쌰 하면서 완성해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 독일 스태프분들께서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소통하면서 다 같이 애썼던 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순간일 것 같아요.Q. 퀸즈가, 용두리가 합쳐 10명이 넘는 배우가 긴 시간 동안 함께 했는데요. 호흡은 어떠셨나요?A.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과 촬영을 해 본 경험이 많이 없어서 많이 긴장도 했는데, 대본 리딩 때부터 선배님들께서 긴장을 풀어주셨어요.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습니다.선배님들 연기하시는 모습 볼 때마다 감탄하며 넋을 놓고 보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 순간들이 저한테 그리고 배우 김지원한테 배움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퀸즈와 용두리 두 가정이 합쳐지면서 다 같이 모이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때 ‘참 명절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매 순간이 따뜻한 시간들이었습니다.Q.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홍해인’은 김지원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나요?A. 홍해인은 저에게 ‘네잎클로버’ 같은 존재로 남을 것 같아요. 사실 캐릭터가 좌절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요. 힘들어 하다가도 금방 이겨내고, 극복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 모습들이 저에겐 ‘극복의 아이콘’, ‘긍정의 아이콘’처럼 다가왔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주는 ‘네잎클로버’ 같은 해인이로 기억하고 싶습니다.Q. 시청자들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홍해인’을 어떻게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을까요?A. 홍해인은 사랑이 정말 많은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서툴렀던 것 같아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표현도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드라마를 보신 시청자분들께 잘 다가가서 해인이를 ‘생각보다 따뜻한 친구’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Q. 마지막으로 ‘눈물의 여왕’ 홍해인에게 한마디A. 해인아, 고생 많았다!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덕분에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웃으며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어. 고마워. 이제는 마음과 다른 말이 아닌 마음에 있는 따뜻함을 잘 전달하는 해인이 됐으면 좋겠다. 안녕!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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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초대” 이찬원, 초특급 공약 성사되나…’한끗차이’ 연장 확정 [공식]

본격 심리분석 코멘터리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가 연장 방송을 확정지었다고 티캐스트 E채널이 29일 밝혔다. '한끗차이'는 매회 하나의 심리 키워드를 두고 성공과 실패의 '극과 극' 인생을 산 두 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같은 본성을 가지고도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인간 본성의 한 끗 차이는 무엇인지 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이에 따라 ‘한끗차이’는 방송 2회 만에 목표 시청률 달성, 3회 만에 동영상 재생수 1천만 회 돌파 등 파일럿 회차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연장 방송을 최종 결정했다. 특히, 2회 방송에서 다뤄지며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프랑스판 전청조 사건'의 단일 동영상 조회수는 21일 기준 100만 뷰를 돌파, 파일럿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입증하고 있다.이러한 '한끗차이'의 파죽지세 행보는 '참신함'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한끗차이'는 6회의 파일럿 방송을 통해 '관종', '정신 승리', '질투', '군중심리', '통제광', '집착'까지 우리의 일상과 인간관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을 심리 키워드로 삼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누구나 겪어봤을, 혹은 모두의 고민인 지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며 내 안팎의 빌런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솔루션을 제시했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이슈나 범죄 사건 이면에 감춰진 인물의 심리를 집중 조명,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한끗차이' 시청자 오픈톡에는 "요 근래 볼만한 방송이었는데 끝난다니 아쉽다", "소재도 신선하고 너무 재미있다", "범죄를 다룬 프로가 많아 식상했는데 이 프로는 나를 한번 돌아보게 된다", "이런 방송을 정규 편성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등 시청자들 반응이 이어졌다. 또 '한끗차이'는 '쇼양 장르'와 '사건&심리 추리물'에 최적화된 MC 군단의 존재가 '신의 한 수'였다고 할 수 있다. '심리학계 탑티어' 박지선 교수, '스토리텔링의 1인자' 장성규, '거침없고 기발한 입담의 소유자' 홍진경, 그리고 'MC계 올라운더' 이찬원까지 4명의 MC가 자신의 포지션을 넘치게 소화하며 '한끗차이'의 '특별함'을 완성했다.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부터 정규 편성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밝혀왔던 이찬원은 급기야 "정규 편성이 확정되면 임영웅을 초대하겠다"라는 '초특급'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한끗차이'는 오는 7월 3일 오후 8시 40분 7회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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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임지섭 “김남주 연기 칭찬, 너무 좋았죠” [IS인터뷰]

“김남주 선배와 차은우 선배 옆에서 연기 이상을 배웠어요.” 신인 배우 임지섭이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원더풀 월드’ 종영 후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난 임지섭은 “시간이 무척 빨리 흘러간다”며 “나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계시다 보니까 배움의 시간도 그만큼 빨리 흘러간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지난 13일 종영했다. 임지섭은 극중 사랑하는 가족을 빼앗아 간 사람에 복수심이 가득한 인물, 권민혁을 연기했다. 임지섭은 지난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마음을 다 해’로 데뷔했다. ‘원더풀 월드’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첫 도전했으며, 많은 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임지섭은 “선배들이 준비해오는 것 자체가 확실히 다르더라. 김남주와 차은우 선배들은 외적으로도 자기관리가 엄청 철저했다”며 프로페셔널한 태도에 연신 감탄했다고 전했다. 또 “김남주 선배와 딱 한 신을 같이 맞췄는데 부담감이 엄청 나더라”며 “누가 되지 않으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어떻게 봐주셨는지 궁금했는 칭찬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뿌듯하게 웃었다. 임지섭은 ‘원더풀 월드’에 대해 “마냥 밝지도, 마냥 어둡지도 않은 그 어느 중간의 분위기”라고 생각을 밝히 “민혁이의 거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전체적인 톤에서 튀지 않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대사를 할 때도 그 중간 지점을 잘 찾으려 노력했다. 감독님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전했다. 임지섭은 오디션을 통해 ‘원더풀 월드’에 합류했다. 실제 민혁처럼 화가 많지는 않다고 웃으며, 아무래도 날카로운 이미지가 오디션 합격에 나름 큰몫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날카로운 이미지 때문에 어릴 때는 오해도 좀 많이 받았어요. 화가 나지 않았는데 ‘화가 났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배우로서 이런 저런 이미지가 있고, 지금의 제 이미지도 나쁘게 생각되지만은 않아요. 중요한 건 연기라고 생각하는데 ‘원더풀 월드’도 민혁이라는 캐릭터에 정말 많이 집중했고, 제가 준비하고 표현하고 싶은 감정은 다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임지섭은 모델 활동으로 시작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배우가 확고한 꿈은 아니었지만, 연기를 시작한 후 독기가 생겼다. “처음엔 카메라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로지 배우의 길만 생각하면서 이렇게 연기를 하다가 배우로서의 삶을 유지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임지섭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에서 반항적인 코너 머피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학과 출신이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임지섭은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는 정말 다르더라”며 “목 관리를 정말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뮤지컬 공연에서 제일 무서운 게 첫번째 노래에서 음정이 흔들리면 두 번째 노래를 부를 때 내지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피와 살을 갈아 넣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계속 들어요. ‘웓더풀 월드’를 촬영할 땐 ‘내일 김남주 선배와 연기하니까 설렌다’ 같은 느낌이 든다면, 뮤지컬은 ‘더 완벽해지기 위해 더 준비해야지’ 같은 마음이 더 커요.”임지섭은 뮤지컬을 통해 또 한번 연기에 대한 독기가 생기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작품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만나고 싶다며 “따뜻하면서도 코믹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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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가 해인이를 위해 어디까지 할까”…김수현이 꼽은 최종회 관전 포인트(‘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의 사랑이 마침표를 찍는다.28일 종영을 앞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배우들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과 함께 직접 꼽은 마지막 회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먼저 용두리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역을 맡아 코믹부터 멜로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행복했다”며 “16회에서는 현우가 해인이를 위해 어디까지 하는지 기대해주시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달라”고 의미심장한 관전 포인트를 전달했다.이어 퀸즈 그룹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으로 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기의 여왕으로 거듭난 김지원은 “긴 시간 촬영한 만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렸는데 벌써 끝이라고 생각하니 괜시리 섭섭한 마음이다. 저도 시청자 중 한 명으로서 굉장히 즐겁게 봤고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시고 애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애틋한 감사를 표했다. 여기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눈물의 여왕’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최종회를 향한 기대감을 더했다.사랑을 향한 과도한 집착으로 미쳐버린 빌런 윤은성 역의 박성훈은 “그동안 같이 울고 웃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방송 내내 여러분들께 공분을 많이 선사해드린 것 같아 한편으로 송구스럽지만 역할은 역할일뿐이니 은성이를 대신해 용서(?)아닌 용서를 구한다”는 재치만점의 멘트를 남겼다. 또 “절정으로 치달은 은성이의 질주를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철없는 재벌 3세에서 순정남으로 활약한 홍수철 역의 곽동연은 “수철이를 연기하며 고민하고 또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완성해나가던 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마지막 회에서 수철이와 가족들이 많은 사건 이후 어떤 모습으로 완성 해 있을지 기대해도 좋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한다.마지막으로 진정한 사랑의 힘으로 개과천선한 천다혜 역을 통해 시청자 마음도 녹인 이주빈은 “떨리는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던게 어제 같은데 어느새 마지막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하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더불어 “다혜가 지난날의 잘못과 업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이렇듯 ‘눈물의 여왕’은 16회를 앞둔 지금에도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마지막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백현우와 그런 그의 앞에서 돌연 사라진 홍해인까지 어렵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이 마주할 엔딩에 궁금증이 높아진다.한편 ‘눈물의 여왕’은 28일 오후 9시 10분 마지막 회로 찾아온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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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는 맛’이 무섭다, 박지은 월드의 ‘눈물의 여왕’④

“눈떠보니 익숙한 ‘박지은 월드’였다.” 종영을 앞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향한 시청자 반응이다. ‘눈물의 여왕’은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다. 박지은 작가는 클리셰를 비틀어 판타지를 가미한 로맨스를 자신의 색깔로 구축해 왔다. 외계인과 한류스타(‘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바다에서 온 인어(‘푸른 바다의 전설’), 북한 군인과 재벌 상속녀(‘사랑의 불시착’) 등 독특한 세계관 속 로맨틱 코미디를 연이어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이기에 이번 ‘눈물의 여왕’에 시청자가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눈물의 여왕’도 제법 새롭고 흥미로운 그림으로 시작됐다. 김수현이 앞치마를 입고 제사상을 차리는 재벌집 처가살이 장면이 대표적이다. 재벌가 남주인공과 신데렐라 여주인공 구도는 계급 로맨스 클리셰지만 박지은 작가는 ‘눈물의 여왕’에서 두 남녀의 입장을 반전시켰다. 제목의 ‘눈물’ 담당은 백현우(김수현)이고 홍해인(김지원)은 웬만한 일에 눈 하나 깜짝 않던 ‘여왕’이었다. 전통적 성역할 반전에 여성 시청자는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꼈다. 초면에 간질이는 ‘썸’을 타면서 결실을 맺는 순서를 밟지 않고 식을 대로 식은 3년 차 부부가 이혼을 고민하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는 플롯도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점점 ‘아는 맛’이 나기 시작했다. 뒤집혔던 전통적 구도는 로맨스 장르 수요에 따라 재부상했다. 재벌가 처가살이로 꺾였던 백현우의 남성성은 ‘알파걸’ 홍해인이 시한부로 보호받아야 하는 위치에 놓이며 고개를 들었다. 경쟁자로 등장한 윤은성(박성훈)과의 대결도 한몫했다. 심지어 백현우가 과거 홍해인을 구한 운명적인 사이였다는 설정이 풀려 초반의 신선도를 떨어뜨렸다는 평을 받았다.박지은 작가의 전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홍해인은 전작에서 보여준 여주인공들과 완벽한 듯 빈틈이 있는 캐릭터를 공유했다. 또한 특유의 코믹함과 권선징악 빌드업으로서 재벌가가 3일 만에 용두리 시월드로 나앉게 되는 전개는 전작보다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도 나왔다.반면 드라마 팬들은 전작에서 유사점을 찾아 ‘세계관 덕질’로 재미를 확장하기도 했다. ‘퀸즈그룹’은 ‘사랑의 불시착’은 물론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도 등장한다. ‘내조에 여왕’에서는 남편을 ‘퀸즈그룹’에 입성시키려는 평강공주 스토리가 그려졌다면 ‘눈물의 여왕’에서는 동명의 대기업이 졸지에 망했다. 전작과 반복되는 악인의 계략 패턴도 눈길을 끌었다. ‘별그대’ 속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곰인형은 ‘눈물의 여왕’에서는 그림으로 대체 됐다. 한 누리꾼은 “볼펜 녹음기도 ‘별그대’ 휘경이 형부터 꾸준템”이라 짚기도 했다.결과적으로 박지은의 ‘아는 맛’은 비지상파에서 21.6%라는 기록적인 시청률로 이어졌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작가에게 문체가 있고, 화가에게 화풍이 있듯 드라마 작가도 각자의 표현 방식이 있다”며 “박지은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 전문이면서 한국 사회의 뜨거운 화두인 ‘이혼’을 자신의 스타일로 풀어 공감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라 설명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또한 “‘아는 맛’은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박지은 작가는 동일한 사안을 새롭게 보는 시선으로 전작과 차별화를 둔 것”이라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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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곽동연, 눈물 쏟게 하는 멜로…박지은 ‘남동생’ 흥행 공식 잇는 호연 ②

‘눈물의 여왕’ 배우 곽동연이 얄미움과 순수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극중 홍해인(김지원)의 능글맞은 남동생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아내 천다혜(이주빈)에게는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등 입체적인 연기로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재벌가 사위가 된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곽동연은 퀸즈그룹 전무이사 홍수철을 연기했다.초반 홍수철은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였다. 재벌집 아들이지만 어딘가 미흡한 모습으로 홍해인에게 한방 먹기 일쑤였고, 퀸즈가 사람들도 그를 미덥지 않아 했다. 또 자신에 비해서 똑 부러지는 일 처리를 보여주는 퀸즈그룹 법무팀 이사이자 매형인 김수현을 질투하거나 은근히 골탕 먹이는 얄미운 모습도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홍수철은 아내 천다혜와 아들에게는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주는 가정적인 남편·아빠로,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곽동연은 홍수철 캐릭터의 이런 양면성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연기로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곽동연은 멜로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후반부, 모슬희(이미숙)와 윤은성(박성훈)의 계략으로 퀸즈가가 몰락하고, 이 계획에 천다혜도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홍수철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배신감 보다는 졸지에 천다혜, 아들과 생이별하게 된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아이처럼 눈물을 쏟는다. 이후 해외 도피에서 돌아온 천다혜와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끌어 안는 모습으로 아내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줘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곽동연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 관계자는 “곽동연이 캐릭터가 가진 모습들을 꾸밈 없이 보여주며 그가 겪는 성장통을 고스란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후반부 수철의 성장과 진심이 자연스럽게 닿게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폭넓은 감정 연기가 호평을 얻으면서 곽동연은 박지은 작가 작품 속 여주인공의 남동생 역할은 흥행한다는 공식을 잇게 됐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 안재현은 천송이(전지현)의 남동생 천윤재 역으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강민혁은 차윤희(김남주)의 남동생 차세광 역을 맡아 인지도가 급상승한 바 있다. 현재 16부작 중 14회가 방영된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 21.7% 추월을 눈앞에 뒀다.웃음과 멜로를 오가는 자유자재 연기는 곽동연의 오랜 연기 내공에서 비롯됐다.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곽동연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복수가 돌아왔다’, ‘빈센조’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풍부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과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줘 호평을 얻었고, ‘괴이’, ‘빈센조’에서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곽동연은 앞으로도 작품에 매진하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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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베일 벗는 ‘종말의 바보’→돌아온 ‘더 시즌즈’·‘여고추리반’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지구 종말까지 200일이 남았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지구를 구하는 게 아닌 함께 했던 사람들과 끝까지 같이 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종말의 바보’가 26일 베일을 벗는다.‘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안은진과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 등이 출연했다. ‘종말의 바보’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지난해 말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공개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유아인 리스크를 딛고 공개를 결정한 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진민 감독은 “‘종말의 바보’가 공개 안 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공개 안 될 이유가 없었다”며 “충분히 열심히 만들었고, 여러분이 보면 돌 맞을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유아인 리스크를 뒤로한 채 시청자와 만나는 ‘종말의 바보’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이브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번에는 지코다. 지코가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에 이어 ‘더 시즌즈’ 다섯 번째 진행자로 나선다. 지코는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로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시청자를 찾는다.‘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첫 회는 스탠딩 특집으로 진행된다. 다이나믹 듀오, 최백호, 키스오브라이프, 비, 이용진, 크러쉬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지코의 MC 데뷔를 축하한다.지코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임영웅을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 트롯, 댄스, 힙합의 케미스트리가 새롭게 재해석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바 있다. 지코의 바람대로 임영웅과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성사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티빙: 여고추리반3한층 더 오싹하고 거대해진 ‘여고추리반’이 돌아온다. 촘촘한 세계관, 허를 찌르는 반전 엔딩 등으로 추리 예능의 새 지평을 연 ‘여고추리반’이 26일 시즌3로 돌아온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간 여러 학교를 거치며 추리 케미스트리를 다진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다시 뭉친다.2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괴담을 품은 송화여고에 전학을 가게 된 추리반. 앞선 티저 영상에서 추리반이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만큼 송화여고에서 모두를 혼란에 빠뜨릴 역대급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약 2년 만에 뭉친 추리반이 업그레이드된 추리력과 팀워크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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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콘’ 어린이날 특집, 기존보다 빠른 방송 시간 논의 중”

KBS가 ‘개그콘서트’ 어린이날 특집 방송의 시청 등급을 ‘전체관람가’로 바꾼 가운데 방송 시간 변경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개그콘서트’의 기존 방송 시간대인 오후 10시 35분이은 어린이가 시청하기에 늦은 시간이라는 의견이 계속 나와서 내부적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더 이른 시간으로 편성을 변경해 (타 방송사들의 프로그램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개그콘서트’ 측은 “다음 달 5일 어린이날 특집 방송 시청 등급을 기존 15세 이상 시청가에서 전체 관람가로 낮추고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방송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9년 ‘개그콘서트’가 방송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한 어린이 시청자의 편지 때문이었다. ‘봉숭아학당’의 이상해(신윤승)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는 어린이의 편지에는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에 가고 싶은데 만 1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어린이를 못 보게 하면 ‘개그콘서트’가 오래 못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담겼다고. 특히 제작진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녹화에 초대해주면 ‘말자 할매’에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말이었고 한다. 제작진은 “어린이 시청자는 ‘바디언즈’ 같은 코너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자 할매’에게 고민 상담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어린이날 하루만큼은 시청 등급을 바꾸더라도 어린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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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진, 금기 난무 새 하이틴 드라마 ‘프래자일’ 주연급 캐스팅…“2500:1 오디션 뚫어”

배우 박승진이 LG유플러스 스튜디오 X+U가 제작하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프래자일’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프래자일’은 금기가 난무하는 새 K하이틴 드라마로 LG유플러스 스튜디오 X+U가 최근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공개된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에 이은 유플러스표 하이틴 드라마다.‘프래자일’은 제목처럼 ‘부서지기 쉬운’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일상, 일탈까지 가감 없이 담아낸다. 이성친구와의 위험한 사랑, 어른들의 눈을 피한 일탈 등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 10대를 보내는 청소년들의 금기를 다룰 예정이다. 실감나는 고증을 위해 제작진은 지난해 국내 고등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도 진행했다. 유망한 신인배우들도 대거 출연한다. 현실적인 이입을 선사하기 위해 제작진은 뉴페이스 발굴에 나섰다. 캐스팅 경쟁률은 2500: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진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강산 역에 낙점됐다. 배우 김소희(박지유 역), 김어진(노찬성 역), 권희송(서아라 역), 문지원(전미나 역)와 함께 첫 시즌의 주역이다. 각기 다른 정체성과 고민을 가진 캐릭터들로 분해 10대들의 도전과 사랑, 실패와 일탈을 진솔하게 그릴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스튜디오 X+U 드라마제작팀장 안지훈 PD는 “색다른 감각의 하이틴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래자일’은 오는 하반기 U+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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